외환우대부터 콘서트 티켓까지… 은행권 ‘맞춤형 이벤트’ 쏟아져
외환 거래 확대를 위한 기업 대상 경품 이벤트부터 글로벌 플랫폼과 손잡은 간편결제 혜택, 해외 송금 우대, 인기 공연 티켓 증정까지 은행권 마케팅이 쏟아지고 있다. 경기 둔화와 금융환경 불확실성 속에서 ‘혜택 경쟁’을 앞세워 고객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17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외환 목표달성 챌린지 시즌2’를 진행한다. 지난해 수출입 실적이 미화 10만달러 미만이거나 신규 외환 거래를 시작하는 중소·중견기업이 대상이며, 목표 실적(10만·50만달러)을 선택해 응모할 수 있다. 목표 달성 상위 450개 기업에는 환율우대 최대 80%, 외환수수료 최대 50% 감면 혜택을, 상위 40개 기업에는 삼성 스마트 모니터·LG 스타일러·갤럭시탭 등 경품을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또 오는 10월 2일까지 유학생·해외 체재 고객을 대상으로 ‘유학생 송금 환율우대 90%’ 이벤트도 진행한다. 송금 횟수와 금액 제한 없이 영업점과 비대면 채널 모두 동일한 우대가 적용된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놀유니버스의 ‘NOL 머니’ 출시를 기념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신한은행 계좌를 ‘NOL 머니’ 충전 계좌로 등록하면 NOL 포인트 3천점, 첫 결제 시 포인트 2천점과 땡겨요 3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미션 상품 가입 시 최대 4천점의 포인트도 추가 적립된다.
우리은행도 ‘NOL 머니’ 최초 등록·결제 고객에게 3천 포인트를, ‘N일 적금’ 가입 시 6천 포인트를 준다. 신규 고객의 경우 1만5천 포인트가 추가 제공되며, 결제 금액의 최대 2%까지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포인트는 NOL, NOL인터파크, 트리플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전북은행은 오는 10월 2일까지 해외 송금·환전 고객을 대상으로 커피쿠폰 증정 이벤트를 벌인다. 월별 추첨을 통해 송금·수취·환전 고객 총 250명에게 1만원 상당의 커피쿠폰을 지급한다. 특히 ‘JB글로벌 퀵송금서비스’와 ‘캄보디아 실시간 송금서비스’ 이용 시 수수료 면제와 환율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스타뱅킹 결제 서비스’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인기 K-POP 그룹 에스파 콘서트 티켓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20일까지 응모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오는 8월 29~31일 KSPO DOME에서 열리는 공연 티켓을 제공한다. 스타뱅킹 결제 서비스는 QR코드를 활용한 간편결제로, 제로페이·뱅크페이 결제와 스타포인트 복합 결제가 가능하다.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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