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로, 상반기 매출 400억 돌파… “공급망관리 솔루션 관심 확대”

2025-08-14     김경아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SW) 기업 엠로(대표이사 송재민)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상반기 누적 매출액 400억원을 넘겼다. 미국발 관세 정책 영향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공급망관리 솔루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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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로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5년 상반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한 426억8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2분기 별도 매출액은 220억5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14.9%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SW 라이선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37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엠로 솔루션을 도입한 기존 고객들로부터 꾸준히 발생하는 기술료와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료는 75억4000만원, 27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3%, 9.2% 증가했다.

주요 매출 성장 요인은 ▲대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구매 시스템 구축 및 해외법인 확산, AI 솔루션 도입 증가 ▲글로벌 공급망관리(SRM) SaaS 솔루션 ‘케이던시아(Caidentia)’를 통한 해외 진출 성과 가시화 ▲기존 고객으로부터의 안정적인 기술료 및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료 발생 등이다. 

다만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4% 감소한 11억2000억원을, 당기순이익은 94.8% 감소한 4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엠로는 하반기 AI 및 클라우드 중심으로 솔루션을 고도화해 국내외 시장에서 균형 잡힌 성장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솔루션에 다양한 글로벌 표준 구매 기능과 구매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탑재해 SaaS 기반으로 업그레이드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에이전틱 AI(Agentic AI)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국내외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영역에 특화된 AI 에이전트 활용 사례를 확대하며 AI 및 클라우드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v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