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상반기 영업익 5491억 전년比 11% 증가

시장 회복으로 거래플랫폼서 7895억원 매출 올려 영업이익 전년比 11% 증가… ”시장 신뢰 반영 영향“

2025-08-14     윤승준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가상자산 시장 회복 등에 따라 상반기 8000억원 넘는 매출액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성장률이었다.

서울 강남구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고객센터 모습 / 뉴스1

두나무가 14일 공시한 2025년 상반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두나무의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매출)은 80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882억원) 대비 1.8% 증가했다. 두나무가 상반기 8000억원 넘는 매출을 올린 것은 2021년(2조291억원) 이후 4년 만이다.

이익 폭은 더 컸다. 영업이익은 5491억원으로 전년동기 4947억원 대비 11.0% 늘었고 순이익은 같은 기간 3985억원에서 4182억원으로 4.9%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업비트, 증권플러스 등 거래 플랫폼 수수료매출로 7875억원을 벌었다. 매출 전체 98.19%를 차지하는 규모다. RMS, 루니버스 등 서비스매출은 145억원에 그쳤다.

두나무는 ”이번 실적 개선은 가상자산 시장의 점진적인 회복과 함께 미국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 등 글로벌 규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시장 신뢰가 일부 반영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두나무는 증권별 소유자수 500인 이상 외부감사 대상법인에 포함되면서 2022년부터 사업보고서와 분·반기 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하고 있다.

윤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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