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 500대 기업 85%가 마이크로소프트 AI 도입”
포춘 500대 기업의 85%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지능(AI)을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MS는 IDC가 18일 발표한 ‘2025 CEO 우선순위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CEO의 66%는 생성형 AI를 통해 운영 효율성과 고객 만족도 개선 등에서 측정 가능한 성과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IDC는 또한, 기업이 AI에 1달러를 지출할 때, 전 세계 경제에서 평균 4.9달러의 부가가치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과 파트너가 'AI 퍼스트(AI-first)' 전략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전략을 재편하고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직원 경험 강화 ▲고객 경험 혁신 ▲비즈니스 프로세스 재설계 ▲혁신 가속화 등 네 가지 핵심 영역에서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 포춘 500대 기업의 85% 이상이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솔루션을 도입해, 이러한 변화를 실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Microsoft 365 Copilot), 팀즈(Teams), 인튠(Intune) 등을 차량 운영체제에 통합해 차량을 업무가 가능한 이동형 생산성 공간으로 전환하고 있다. 운전자는 음성 명령으로 이메일을 요약하고, 일정을 확인하며, 화상회의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기업 고객들은 사무실 수준의 보안 환경에서 업무용 계정과 앱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 이동 중에도 효율성과 연결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프리미어리그(Premier League)도 애저 오픈AI(Azure OpenAI), 애저 AI 파운드리(Azure AI Foundry), 코파일럿 등을 기반으로 ‘프리미어리그 컴패니언(Premier League Companion)’을 개발해 팬 경험을 혁신했다. 웹과 모바일 앱을 통해 제공되는 이 솔루션은 30년간의 경기 기록, 30만건의 기사, 9천여개의 영상을 자동 정리·번역·개인화해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전 세계 18억명 이상의 팬이 구단과 선수 정보를 더욱 쉽고 몰입감 있게 접할 수 있게 됐으며, 팬과의 연결성도 강화됐다.
미국 법률 소프트웨어 기업 어셈블리 소프트웨어(Assembly Software)는 애저 AI 파운드리를 기반으로 법률 업무 전반을 자동화하는 생성형 AI 솔루션 네오스AI(NeosAI)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수작업에 의존하던 문서 작성 시간은 최대 40시간에서 수 분으로 단축됐으며, 사례당 최대 25시간의 업무 시간을 절감해 로펌들이 더 빠르고 정확하게 사건을 수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저드슨 알소프(Judson Althoff)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부사장 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앞으로도 고객과 파트너가 단순한 AI 도입을 넘어 혁신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전략을 재정립하고, 프론티어 기업으로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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