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미국 내 PS 소비자가 7만원씩 인상… 관세 여파
2025-08-21 변인호 기자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PS)의 미국 내 소비자 가격을 50달러(약 7만원)씩 인상했다. 경제 불확실성을 가격 인상 이유로 제시했으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엔가젯과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소니는 8월 21일(현지시각)부터 플레이스테이션5 디스크 에디션, 플레이스테이션5 디지털 에디션, 플레이스테이션5 프로 가격을 일괄 50달러(약 7만원)씩 올린다고 밝혔다.
플레이스테이션5 디스크 에디션은 500달러(약 70만원)에서 550달러(약 77만원)로 10% 인상됐다. 디지털 에디션은 450달러(약 63만원)에서 500달러(약 70만원)로 11.1%, 플레이스테이션5 프로는 700달러(약 98만원)에서 750달러(약 105만원)로 7.1% 올랐다.
소니는 “어려운 경제 환경을 헤쳐나가기 위해 플레이스테이션5 가격을 인상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플레이스테이션5 액세서리 가격은 변동이 없으며 다른 시장의 가격 변동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더버지는 소니가 가격 인상 배경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 영향을 포함한 도전적인 경제 환경을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엔가젯은 “일반적으로 콘솔 출시 5년 차에는 가격이 인하되지만 관세 영향을 받는 이번 콘솔 세대는 반대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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