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코빗과 보이스피싱 예방 협력키로
2025-08-26 한재희 기자
신한은행이 가상자산거래소 코빗과 손잡고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차단에 나선다.
신한은행은 서울 중구 본점에서 정상혁 은행장과 오세진 코빗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신한은행이 지난 2월 출범한 ‘가상자산 태스크포스(TF)’ 활동의 연장선으로, 가상자산이 범죄 자금 세탁 통로로 악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데 따른 대응 조치다.
양사는 앞으로 ▲사기 의심 계좌 정보 공유와 핫라인 구축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금 환급 협력 ▲사기 예방 관련 실무자 교육 지원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추진하며, 협력 범위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 진화하는 전기통신금융사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며 “고객 자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두고 실효성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보이스피싱 제로 사업’을 통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3년간 총 300억원 규모의 후원 협약을 맺었으며, 지금까지 2300명의 취약계층 피해자에게 생활비 64억원을 지원했다. 현재는 2차년도 지원 대상자를 모집 중이다.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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