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네이버와 맞손… 소상공인 광고효과 개선 돕는다
인공지능 전환(AX) 전문기업 LG CNS(대표 현신균)가 네이버와 함께 온라인 쇼핑 광고 운영 최적화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양사는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쇼핑 광고 최적화 기술 결합을 통해, 전문 광고 대행사를 활용하기 어렵고 예산이 적은 중소상공인들도 손쉽게 광고 효과를 개선하고 매출 상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G CNS는 최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본사에서 네이버와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광고 사업 제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최문근 LG CNS 엔트루 전무와 네이버 광고세일즈·파트너십 한재영 전무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LG CNS 광고 운영 최적화 플랫폼 ‘MOP(Marketing Optimization Platform)’를 활용해 네이버 쇼핑 판매자의 광고 효율을 높이는데 협력키로 했다. 양사는 판매자의 광고 성과 향상을 위해 알고리즘을 최적화하고, 광고 운영 플랫폼 기능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네이버 쇼핑 판매자들은 네이버의 AI 기반 광고 솔루션 ‘애드부스트(ADVoost)’와 더불어 LG CNS의 ‘MOP’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광고 소재 선별부터 타깃팅 설정, 성과 최적화까지 자동화된 광고 운영이 가능하다.
MOP는 AI·수학적 최적화 기술을 활용해 24시간 자동으로 광고 운영을 지원하며, 사이트 검색광고, 쇼핑 검색광고와 같은 디지털 광고의 운영 성과를 최적화한다. 네이버 쇼핑 판매자가 MOP에 ▲광고 목표(매출·수익성 강화, 광고비 효율화 등) ▲광고 예산 ▲캠페인 기간 등을 입력하면, AI가 방대한 광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수학적 최적화 기술로 최적의 광고 전략을 자동 추천한다. 동일한 광고비를 집행하더라도 소비자의 구매전환율을 높일 수 있다.
LG CNS는 MOP 출시 2년 만에 2000여개 기업 고객을 확보했으며, MOP를 통한 광고 집행 규모도 3000억원을 돌파했다. 전문 광고 대행사 약 100여곳도 MOP를 도입해 고객의 광고 효과를 높이는 데 활용하고 있다.
최문근 LG CNS 엔트루 전무는 “AI·수학적 최적화 등 LG CNS만의 AX 기술력을 기반으로 네이버와 함께 최적의 광고 생태계를 조성하고, 중소상공인을 포함한 다양한 광고주에게 차별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