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신성장동력 디지털산업, 전체 산업 14.5% 비중으로 성장

2025-08-28     변인호 기자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디지털산업 매출이 1261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5% 증가한 수치다. 국내 전체 산업에서 디지털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4.5%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청사. / IT조선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원장 이상규)와 함께 ‘2024 디지털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디지털산업 매출은 제조업 매출 2422조원의 52.1%까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우리나라가 전통 제조업 의존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디지털산업이 신성장동력이 되고 있다고 봤다.

세부 산업별로는 디지털 기반 산업이 532조8000억원 규모로 디지털 산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외에는 디지털 관련 산업(408조8000억원)과 디지털플랫폼 활용산업(187조4000억원), 디지털플랫폼 제공산업(132조3000억원) 순이다.

우리나라의 디지털 전환은 아직 갈 길이 먼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디지털 활용 수준 조사 결과 단순 전산화 단계가 35.5%, 온라인 거래 등 일반 디지털화 단계가 61.4%로 조사됐다. 반면 디지털 전환 단계는 3.1%에 불과했다.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디지털산업 매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AI 전환(AX)과 디지털 전환(DX)을 통한 혁신과 생산성 향상이 중요하다”며 “AI 관련 기술에 대한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전환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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