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광주은행, 소상공인·근로자 맞춤형 금융상품 잇따라

2025-09-06     한재희 기자

광주은행과 신한은행이 소상공인과 근로자,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금융상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비대면 서비스 확대와 지역 협력을 통한 금융지원 강화가 공통된 흐름이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개인사업자가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아파트를 담보로 사업 운영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비즈니스아파트론 특별대출’을 출시했다. 스마트뱅킹·모바일웹뱅킹으로 신청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어 바쁜 사업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출 한도는 최대 1억원, 금리는 연 4.44~9.24%(9월 4일 기준) 수준이며 상환 방식은 최장 10년까지 선택할 수 있다. 광주은행은 2022년 말 선보였던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을 고도화해 개인사업자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또 광주은행은 지역 기반 우수기업 임직원과 공무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KJB우수기업임직원대출’도 선보였다. 서울보증보험과 우수기업 협약을 통해 마련된 이 상품은 최대 5000만 원까지 대출 가능하며,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어 부담을 덜었다. 카드 사용 실적 조건을 충족하면 최저 연 4.04% 금리가 적용된다. 

신한은행은 정부의 서민금융 강화 기조에 맞춰 ‘새희망홀씨대출 특별지원 우대금리’를 확대했다. 우대금리를 기존 1.0%p에서 1.8%포인트(p)로 늘려 최저 연 4%대 대출금리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7월부터는 연 9.8%를 초과하는 가계대출 금리를 최대 1년간 9.8%로 낮추는 조치도 시행 중이다. 상반기에는 ‘성실상환 캐시백 프로그램’을 통해 1만여 명 고객에게 10억원 규모의 이자 지원을 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배달 플랫폼 ‘땡겨요’ 입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이차보전대출을 서울·부산·충남에 이어 대전까지 확대한다. 은행이 지역신용보증재단에 보증재원을 출연하고 지자체가 보증료와 이자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실제 서울에서는 한 달여 만에 73억원 규모가 실행됐다.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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