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언제든 수업”… 외국어 학습 앱 ‘포도스피킹’ 써보니

2025-09-07     김경아 기자

“오늘 받은 레슨, AI(인공지능) 분석 진단 받아보고 틀린 것 확실히 복습해 보세요!”

스마트폰으로 포도스피킹 예습 수업을 수강할 경우 학습지를 일일이 확대해서 확인해야 한다. 레슨은 24시간 중 원하는 시간이라면 어느 때든 가능하다. / 포도스피킹 갈무리

에듀테크 기업 데이원컴퍼니의 ‘포도스피킹(이하 포도)’은 지난해 3월 론칭된 무제한 1:1 외국어 레슨 플랫폼이다. 현재 영어와 일본어 두 가지 언어의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영어는 초·중·고급 코스를, 일본어는 초·초중·중·중고·고급 코스로 구성됐다.

이용자는 원어민 수업을 수강하기 전에 디지털 학습지로 먼저 예습해야 한다. 다만 학습지가 스마트폰 환경에는 최적화돼 있지 않아, 태블릿 PC 또는 데스크톱 사용을 병행해야 한다. 스마트폰으로 수강할 경우 학습지를 일일이 확대해서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있다.

데이원컴퍼니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모바일 환경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모바일 환경 최적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원어민 수업은 24시간 중 비어 있는 시간에 30분 단위로 자유롭게 예약 가능하다. 업무 때문에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없는 직장인이나, 밤낮이 다른 올빼미족들 또한 원하는 시간에 원어민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원어민 수업 예약 페이지에는 출근 시간 전인 오전 7시 30분이나, 점심시간인 낮 12시 30분에 예약이 완료돼 있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밤 늦은 시간에도 실제 수업이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 이번 일본어 원어민 레슨 체험도 밤 11시에 진행했다.

원어민과의 수업은 25분 내외로 진행된다. 예습한 내용을 기반으로 수업을 진행하며, 이용자는 무제한으로 원어민 수업을 수강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학습 시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예습 내용 외에도 일상 대화나 자유 문장 구성, 문법 질의응답 등을 이어 나간다.

포도에서 원어민 수업을 마친 후에는 ‘AI 실력진단 리포트’를 발급 받을 수 있다. ▲유창성 ▲어휘 ▲문법 등 실력을 다른 이용자와의 평균 실력과 함께 제공한다. / 포도스피킹 갈무리

수업 종료 후에는 ‘AI 실력진단 리포트’를 발급받을 수 있다. ▲유창성 ▲어휘 ▲문법 등 실력을 다른 이용자와의 평균 실력과 함께 제공한다. 분석한 리포트를 기반으로 한 복습 문제까지 생성된다.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레슨의 음성을 AI로 분석해 개인화된 진단 리포트를 제공한다는 게 데이원컴퍼니 측 설명이다.

포도는 올해 1분기 데이원컴퍼니의 순이익 흑자 전환에 기여하기도 했다. 론칭 후 1년 만에 누적 레슨 32만건을 돌파했으며, 월평균 101%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OTT 플랫폼과 같은 무제한 구독 모델과 AI 기반 시스템을 통해 4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했다.

데이원컴퍼니는 이르면 9월 말 AI 캐릭터와의 음성 대화를 기반으로 한 외국어 학습 서비스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대만 시장 진출을 통한 글로벌 확장 또한 준비 중이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