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수 LG엔솔 CHO, 美 출국…"구금 직원 조속한 석방 최우선"

2025-09-07     이광영 기자

김기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인사책임자(CHO)가 7일 오전 미국 조지아주에서 구금된 직원들의 석방을 위해 현지로 출국했다. 김기수 CHO는 “지금은 구금된 분들의 ‘조속한 석방’이 최우선이다”라며 “정부에서도 총력으로 대응해주는 만큼 신속하고 안전한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수 LG에너지솔루션 CHO(최고인사책임자)가 7일 오전 미국 조지아주에서 구금된 직원들의 석방을 위해 현지로 출국하는 모습 / LG에너지솔루션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에서 벌어진 불법체류자 단속과 관련해 "당사 및 협력사 구금자의 빠른 구금 해제를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진행 중이며, 임직원들의 미국 출장을 전면 중단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구금 인원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소속 인원은 총 47명(한국 46명·인도네시아 1명)이다. HL-GA 배터리회사 관련 설비 협력사 소속 인원은 총 250여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협력사 소속 인원의 정확한 인원과 국적을 파악 중이다. 또 고객 미팅 등을 제외한 미국 출장을 전면 중단하고, 현재 출장자는 업무 현황 등을 고려해 즉시 귀국 또는 숙소에 대기하도록 하는 임직원 지침도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구금자의 비상 연락망 통해 가족들에게 정기복용 약품 등을 파악 중이고, 필요 의약품이 구금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요청할 예정"이라며 "한국 정부 및 관련 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구금자들과 면회를 추진 중임과 동시에 통신 및 연락이 가능하도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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