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자동차부문 보험손익 302억… 전년比 90.9%↓
한방 치료비 증가·부품비 인상 영향
2025년 상반기 자동차부문 보험손익이 302억원으로 전년 동기(3322억원) 대비 3020억원(90.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7일 이 같은 2025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을 공개했다.
한방치료비 중심으로 병원치료비가 증가(한방 6.0%↑, 양방 3.0%↑)하고 자동차제작사의 부품비 인상(국산 3.1%↑, 외산 4.7%↑) 등으로 발생손해액이 867억원(1.1%↑) 증가한 게 보험손익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보험손익(302억원) 및 투자손익(3518억원)을 모두 고려한 2025년 상반기 자동차부문 총손익은 3820억원이다. 전년 동기(6811억원) 대비 2991억원(43.9%↓) 감소한 수치다.
2025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매출액(원수보험료)은 10조2115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5141억원) 대비 3026억원(2.9%↓) 감소했다.
대형사(삼성·현대·KB·DB)의 점유율은 85.3%를 기록해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등 과점 구조가 지속됐다.
중소형사(메리츠·한화·롯데·엠지·흥국)의 점유율(8.5%, 0.2%포인트↑)은 소폭 상승했으나 비대면전문사(악사·하나·캐롯)의 점유율(6.4%, 0.2%포인트↓)은 하락했다.
금감원은 "2025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시장은 매출액 감소 및 손해율 상승 등에 따라 합산비율(99.7%)이 손익분기점(합산비율 100%)에 근접했다"며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및 실적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보험금 누수 방지 등을 통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