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구금' LG엔솔 직원 10일 전세기 출발 무산…외교부 "美 협의 중"

2025-09-10     이광영 기자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에서 구금됐던 한국인을 태우고 돌아올 전세기의 출발 일정이 지연됐다.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서 체포·구금된 우리 국민 300여명을 태울 대한항공 B747-8i 전세기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하고 있다. / 뉴스1

외교부는 10일 “조지아주에 구금된 우리 국민의 10일(현지시각) 출발은 미국 측 사정으로 어렵게 됐다”며 “가급적 조속한 출발을 위해 미측과 협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10일 오전(한국시각)에 출발한 대한항공 전세기는 미국 애틀랜타 공항에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구금된 한국인을 태우고 돌아올 예정이었다. 귀국 편은 현지시각 10일 오후 2시 30분,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3시 30분 전후에 출발할 계획이었다.

한편 ICE는 9월 4일 조지아주 엘러벨에 위치한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이민 단속 작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 300여 명을 포함한 475명이 체포·구금됐다.

이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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