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 시대 선언… 어도비, 마케팅 자동화의 판을 바꾸다
어도비가 기업의 고객 경험 및 마케팅 캠페인 구축·전달·최적화 방식을 바꿀 AI 에이전트(AI Agents)를 정식 출시한다. 또 어도비는 익스피리언스 플랫폼(AEP)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터(Agent Orchestrator)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에이전트를 맞춤화, 관리하는 기업용 AI 플랫폼도 구축한다.
12일 어도비에 따르면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터의 토대가 되는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은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전사적으로 실시간 데이터를 연결해 기업 데이터, 콘텐츠, 워크플로우에 대한 심층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플랫폼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터는 의사결정 과학 및 언어 모델 기반의 추론 엔진을 탑재해, 동적 및 적응형 추론도 지원한다. 자연어 프롬프트에서 사용자의 의도를 해석하고, 전체적으로 조율된 계획에 따라 어떤 에이전트를 활성화할지 상황에 맞춰 결정한다. 그 결과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터는 맥락에 맞게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자동화 작업을 수행하고, 사람이 개입하는 방식을 사용해 세부 조정도 지원한다.
바로 사용 가능한 AI 에이전트는 어도비 실시간 고객 데이터 플랫폼(Adobe Real-Time Customer Data Platform, RT-CDP),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매니저(Adobe Experience Manager), 어도비 저니 옵티마이저(Adobe Journey Optimizer), 어도비 커스터머 저니 애널리틱스(Adobe Customer Journey Analytics) 등 어도비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다. 기업은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마케터의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 경험 오케스트레이션(CXO)을 가속화할 수 있다.
오디언스 에이전트(Audience Agent)는 인화 경험 제공에 활용할 고객군을 빠르게 생성, 확장, 최적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행 가능한 추천을 기반으로 높은 가치의 잠재 고객을 신속하게 활용하고 조직 목표와 KPI 달성을 위해 면밀히 모니터링할 수 있다.
저니 에이전트(Journey Agent)는 저니 옵티마이저(Journey Optimizer)에서 웹, 모바일, 앱, 이메일 등 다양한 채널에 걸쳐 고객 여정과 캠페인의 생성 및 조율을 간소화한다. 익스페리멘테이션 에이전트(Experimentation Agent)는 실험 성과 데이터를 분석해 팀이 최적화 작업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설화하고, 인과적 영향을 분석하며, 예상 전환율 또는 상승률을 식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데이터 인사이트 에이전트(Data Insights Agent)는 커스터머 저니 애널리틱스의 에이전트로, 조직 전반의 신호에서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프로세스를 간소화해 모든 팀이 고객 경험 이니셔티브를 시각화하고, 예측하며,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당 에이전트는 커스터머 저니 애널리틱스 뿐 아니라, 어도비의 다른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사이트 옵티마이제이션 에이전트(Site Optimization Agent)는 웹사이트 성과를 높이는 데 필요한 지원을 상시 제공한다. 프로덕트 서포트 에이전트(Product Support Agent)는 방대한 정보와 조직 데이터를 활용해 어도비 고객의 문제 해결 프로세스를 강화한다.
안줄 밤브리(Anjul Bhambhri)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이제 어도비는 에이전틱 AI를 활용해 특화된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이를 데이터, 콘텐츠, 경험 생성 워크플로우에 내장하고 있다”며 “어도비의 AI 혁신은 프로세스를 재구상하고 마케팅 팀의 생산성을 높이고, 개인화된 경험을 대규모로 제공해 비즈니스 성장을 촉진함으로써 고객 경험을 향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