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연금고객?… 은행, 맞춤형 특화 마케팅 잇따라

2025-09-14     한재희 기자

예금자보호 한도 상향에 맞춰 은행권이 예·적금 우대금리 이벤트를 시행하는 한편, 환율 맟추기, 퇴직연금 ETF 이벤트와 지역 커뮤니티 보상, 생활형 체크카드 혜택까지 전방위 마케팅에 나섰다.

토스뱅크는 환율맞추기 시즌3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토스뱅크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청소년 전용 용돈관리 서비스 ‘우리틴틴’의 모바일 홈페이지를 신설하고 교통카드 충전·잔액조회 기능을 추가한 것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신규 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 선착순 1만5000명에게 5000원 가입 축하금을 지급하고 연말까지 전국 CU에서 간편식·용기면·가공유 등을 ‘틴틴카드’로 결제하면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Sh수협은행은 내달 31일까지 정기예금과 추가 금융상품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문화 경품을 제공한다. 정기예금(5000만원 이상)과 추가 금융상품 1종(공제·펀드·신용카드 중 택1)을 가입하면 추첨으로 총 25명에게 11월 25일 라움아트센터 ‘2025 마티네 콘서트’ 2인 초대권을 증정한다. 예금자보호 한도가 이달 1일부터 1억원으로 상향된 상황을 겨냥해 안정적 자산운용 수요와 문화 혜택을 결합했다.

신한은행은 퇴직연금 ETF 잔고 2조원 돌파를 기념해 10월 10일까지 ‘ETF와 함께, 당신의 퇴직연금도 한 걸음 더’ 이벤트를 진행한다. 개인형 IRP 또는 DC 가입자가 ‘신한 SOL뱅크’에서 신한·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NH-Amundi·한화·KB자산운용 등 7개 운용사 ETF를 매수하면 참여할 수 있다. 

100만~500만원 미만은 아메리카노 1000명, 500만원 이상은 롤케이크 500명을 추첨 제공하고, 적립식 자동매수 등록 고객은 당첨 시 경품이 2배다. 신한은행은 퇴직연금 고객 대상 ETF 216개 라인업, 평일 18~20시 ‘굿 이브닝’ 전화상담, 서울 중구·부산 서면 상담플라자로 운용 지원을 넓히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오는 12월 12일까지 ‘KB부동산 커뮤니티 동네미션 이벤트’를 연다. ‘동네미션’ 주제에 맞춰 100자 이상 글과 사진 1장 이상을 올리면 자동 응모된다. 

회차별로 고객 반응이 높은 베스트글 최대 20개에 ‘별’ 2만개, 베스트 선정이 아니더라도 참여 리워드 100명에 3천개를 지급한다. 6회 미션 완주 10명에게는 3만개를 보너스로 제공한다. ‘별’은 KB스타뱅킹 스타포인트로 1대 1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

토스뱅크는 ‘오늘 미션, 환율 맞히기 시즌3’를 올해 11월 30일까지 운영한다. 고객이 다음 날 환율 상승·하락을 예측해 맞히면 리워드를 받는 방식이며 하루 1회 참여 가능하다. 

이번 시즌은 연속 출석만으로도 리워드를 제공하고, 신규 고객에 3달러 가입 리워드를 지급한다. 시즌2에서는 약 92만명이 참여했고 29회 연속 정답자가 나왔으며, 외화통장 7만2000좌가 새로 개설됐다. 시즌3 기간에는 롯데월드 제휴 온라인 우대가 쿠폰도 제공한다.

전북은행이 JB STAY ON 통장 연결 체크카드 신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북은행

전북은행은 11월 2일까지 ‘JB STAY ON 통장 연결 체크카드 신규 이벤트’를 진행한다. JB카드콘서트 티켓과 배달의 민족 1만원 쿠폰 등을 조건에 맞춰 지급한다. 

또 전북은행은 ‘내맘 쏙 정기예금’ 가입 고객 대상 우대금리 이벤트를 내달 31일까지 운영한다. 기본 연 2.35%에 모바일 첫거래·마케팅 동의·입출금계좌 이용(각 0.1%포인트)을 충족하면 최대 0.3%포인트 우대가 적용된다. 여기에 가입 시점 전북은행 원화 정기예금 보유, 계약기간 7개월, 1000만원 이상 가입 조건을 충족하면 이벤트 우대 0.2%포인트가 추가돼 최대 연 2.85%를 받을 수 있다.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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