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AI전략위, 8개 분과위원회 구성 완료… 대외 행보 시작
글로벌 자문단으로 4대 석학 요슈아 벤지오 교수 영입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위원장 이재명 대통령)이 위원회 출범 일주일 만에 8개 분과위원회 1차 구성을 완료했다.
16일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9월 8일 공식 출범한 이후 후속조치를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출범 당시 위촉된 분과 민간위원 33명에 52명의 분과위원을 추가해 분과별 10명 내외 총 85명의 분과위원을 구성했다.
분과위원 구성에 앞서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9월 11일 오전 7시30분 제1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대한민국 AI액션플랜 추진방안, 2026년 전 부처 AI 예산관리 방안 등도 논의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운영위원회 논의 결과에 따라 10월까지 분과별 소관 AI액션플랜 과제를 확정하고 전체 과제를 망라한 ‘대한민국 AI액션플랜’을 11월 내 수립하기로 결정했다. 또 내년 정부안으로 확정된 AI 예산 10조1000억원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내년 본사업 공고 전까지 기획해 AI액션플랜 연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인원 제한 없는 자문단을 분과위원회와 별도로 구성해 전국의 모든 AI 전문가가 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지 않더라도 전문분야별 국가 AI 정책에 기여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대외 행보도 시작했다.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이 9월 16일 오전 10시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지원단에서 글로벌 AI 분야 석학으로 꼽히는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 겸 밀라(Mila) 연구소 설립자와 면담했다. 벤지오 교수는 딥러닝 창립자 중 한 명으로 세계 4대 석학으로 꼽힌다.
임 부위원장은 대한민국 AI 3강 도약 정책 수립 및 글로벌 AI 규범 수립을 위한 자문단에 요슈아 벤지오 교수 참여를 요청했다. 벤지오 교수는 글로벌 자문단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또 밀라연구소 측에서 한국과 AI 로보틱스 연구 협력을 희망하며 캐나다의 AI 연구자들이 한국과 교류하자고 밝혔다. 이에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비자 발급 등 필요한 부분을 관계부처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임문영 부위원장은 “대한민국 AI 3대 강국 도약을 한시라도 빨리 뒷받침하기 위해 분과위원회 구성 등 위원회의 기본적인 체계를 조속히 정비하고 첫 행보를 시작했다”며 “국가와 국민이 위원회에 기대하는 역할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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