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생명, 비대면 금융사기 막는 ‘이상거래탐지시스템’ 고도화
“비대면 거래 대응 체계 정비”
2025-09-18 전대현 기자
AIA생명이 비대면 금융사기를 겨냥한 보안망을 한층 강화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시나리오를 대폭 보강, 갈수록 정교해지는 금융사기에 맞서 소비자 권익 보호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18일 AIA생명에 따르면 회사는 ‘비대면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NCFFDS)’을 고도화했다. 시스템은 고객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ARS를 통해 보험 관련 거래를 진행할 때 실시간으로 이상 징후를 잡아내 추가 인증이나 거래 차단, 사고 판정까지 수행하는 자산 보호 장치다.
이번 고도화 과정에서 금융사고 유형별 신규 시나리오를 다수 추가했다. 단순 패턴 분석을 넘어 고객 행동 패턴과 비대면 채널별 거래 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의심 거래를 선별하는 방식이다. 외국계 보험사 가운데 해당 솔루션을 구축한 곳은 AIA생명이 처음이다.
AIA생명은 이번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계기로 당국의 보안 정책 변화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금융권 전반에서 비대면 사기가 급증하는 가운데, 보험업계도 은행·카드사 못지않은 보안 역량을 요구받고 있기 때문이다.
신혜숙 AIA생명 소비자보호본부장은 “비대면 거래에서도 보다 안전하게 고객 자산을 지킬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정비했다”며 “지능화되는 금융사기에 발 빠르게 대응해 업계 최고 수준의 소비자 권익 보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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