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기업 CISO 긴급소집… "자체 보안 점검 후 회신 달라"

2025-09-23     홍주연 기자

통신·금융 분야 해킹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국민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국내 주요기업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긴급 소집해 보안 강화를 주문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KT 고객 무단 소액결제 침해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9.10/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는 23일 오전 7시 30분 IT벤처타워 16층 회의실에서 국내 주요기업 CISO와 긴급 보안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총리가 "국가 전체적인 보안 취약점 점검과 피해 확산 차단이 시급하다"고 강조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이 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최근 사이버 위기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라며 각 기업에 주요 정보자산 파악과 취약점 분석 등 자체 보안 점검을 철저히 실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회신해 달라고 요청했다.

류 차관은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업 일선에 있는 3만여 CISO 여러분께서 책임감을 가지고 기업의 정보보호 강화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홍주연 기자
jyho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