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15년만에 새단장
홍민택 CPO, 신규 업데이트 내용 소개
카카오톡이 23일 오후 업데이트로 15년 만에 대규모 개편을 단행한다.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23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 25’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달라진 카카오톡을 소개한 홍민택 CPO는 “이용자 목소리를 반영해 불편을 해소하고 일상을 더 쾌적하게 만들기 위한 개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이번 개편에서 카카오톡 대화의 쾌적함에 초점을 맞췄다. 채팅 탭에는 ‘채팅방 폴더’ 기능을 도입해 이용자가 설정한 카테고리에 따라 채팅방을 분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8월 메시지 삭제 기능 개선에 이어 24시간 내 메시지를 수정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보이스톡에는 통화 녹음, 텍스트 변환, AI 요약 기능을 새로이 적용했다. 기기 종류나 통신사와 관계없이 통화 녹음이 가능하며, 녹음된 내용은 AI 카나나가 요약·정리한다.
첫 번째 탭인 친구탭은 친구 프로필을 누르지 않아도 프로필 변경 내역과 게시물을 타임라인 형태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는 프로필 내 게시물 공개 범위와 댓글 허용 여부를 직접 설정할 수 있다.
홍 CPO는 “이번 개편으로 최대 10개의 폴더를 생성해 채팅방을 분류할 수 있고, 폴더별로 100개의 채팅방을 추가할 수 있다”며 “안 읽음 폴더에서는 읽지 않은 메시지를 모아볼 수 있으며, 이 메시지들을 AI 카나나가 요약하는 기능도 도입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세 번째 탭은 ‘지금탭’으로 변경된다. 지금탭에서는 오픈채팅과 숏폼을 이용할 수 있다. 오픈채팅은 ‘오픈채팅 커뮤니티’를 통해 채팅방에 입장하지 않아도 대화를 피드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숏폼은 다양한 영상을 스크롤하며 카카오톡 대화방으로 바로 공유하거나 함께 시청할 수 있다.
홍민택 CPO는 “채팅방 폴더, 메시지 수정, 보이스톡 통화 녹음, 친구탭 등 신규 기능은 오늘 오후 업데이트를 통해 바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