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장관 “300조 K-컬처 시대 주역은 게임”… 게임업계 첫 간담회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주요 게임사 대표들을 만나 새 정부의 게임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최 장관은 이 자리에서 K-게임 성장을 위해 아낌없는 정책적 지원을 약속했다.

24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최휘영 장관이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판교 게임인재원과 글로벌게임허브센터에서 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김정욱 넥슨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김병규 넷마블 대표, 박병무 엔씨소프트 대표,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대표 등 대형 게임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또 배수정 로드컴플릿 대표, 유승현 원더포션 대표, 이혜린 더브릭스게임 대표 등 인디게임사 대표들도 함께했다.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회장과 김현규 한국모바일게임협회 부회장도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세계 게임 시장이 중국·동남아의 성장으로 급격히 재편되고 인공지능(AI)과 같은 신기술이 등장하면서 ‘K-게임’이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직면했다고 봤다. 이들은 게임 산업에 정부의 육성 의지와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업계는 ▲영상·웹툰에 적용되는 제작비용 세액공제 게임 분야 도입 ▲대형 게임부터 인디게임까지 아우르는 생태계 전반에 대한 펀드 투자 확대 ▲수출국 다변화를 위한 지원 강화 ▲게임 제작 환경의 인공지능 전환(AX) 지원 신설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최휘영 장관은 “20년 전 게임업계 대표로 근무했었는데, 그 사이 게임은 산업적으로 굉장한 성과를 거두었고 이에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20세기 문화예술이 영화였다면 21세기는 게임이 그 축을 이끌어 갈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K-게임이 앞으로도 ‘K-컬처’ 300조원 시대를 여는 선도적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문체부도 새로운 성장동력의 마중물이 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천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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