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바바 “AI 인프라 구축에 추가 투자”

알리바바, 풀스택 AI 서비스 제공 업자 희망 우융밍 CEO “향후 5년간 AI 컴퓨터 인프라 부문에 4조달러 지출될 것”

2025-09-24     허인학 기자

중국 알리바바가 향후 3년간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설비 투자 규모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알리바바가 AI 인프라 설비 투자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확대한다고 밝혔다. / 알리바바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우융밍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가 항저우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AI 인프라 설비 투자 규모를 당초 계획했던 3800억위안(약 74조5484억원)보다 확대한다고 밝혔다.

우융밍 CEO는 “관련 산업의 발전 속도와 AI 인프라 수요가 우리 예상을 뛰어넘었다”며 “AI 인프라에 대한 기존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클라우드 사업 부분은 세계에서 선도적인 풀스택 AI 서비스 제공업자가 되길 원한다”고 했다. 추가 투자 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알리바바는 스타트업 딥시크의 AI 모델 성공 이후 지난 2월 향후 3년간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 부문에 3800억위안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범용 인공지능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강조하며 기존 일자리의 80%에서 인간을 벗어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인공지능이 생기면 슈퍼 과학자, 엔지니어 군이 등장하고 기후변화·보건 등의 문제를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SCMP는 AI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범용 인공지능 및 초인공지능에 대한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우 CEO가 이 같은 발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우 CEO는 “전 세계적으로 향후 5년간 AI 컴퓨팅 인프라 부문에 4조달러(약 5588조4000억원)가량 지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래에는 5~6개의 슈퍼 컴퓨팅 플랫폼이 살아남고 그중 하나가 알리바바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래에는 거대언어모델(LLM)이 운영체제(OS)가 되고 AI 클라우드 컴퓨팅이 OS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컴퓨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