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美 사업권 자국민 품으로”… 트럼프, 사업권 매각 행정명령 서명

2025-09-26     김광연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틱톡의 미국 사업을 중국 모회사 바이트댄스로부터 분리해 자국 투자자에게 넘기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틱톡 로고. /틱톡

25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틱톡은 미국인 소유이며 미국인들에 의해 운영된다"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서명으로 바이트댄스는 틱톡 US의 지분을 19.9%로 줄이게 된다. 나머지는 미국과 우방국 투자자가 확보한다. 오라클, 사모펀드 실버 레이크, 아부다비 국부펀드 MGX가 합쳐 약 45%를 보유한다. 기존 투자자인 제너럴 애틀랜틱과 서스퀘하나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틱톡의 알고리즘과 콘텐츠 관리 권한은 오라클이 맡게된다. 

이날 서명식에 참석한 JD 밴스 부통령은 중국 바이트댄스로부터 분리된 틱톡 미국 법인 가치가 140억달러(약 19조8000억원)로 평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어떤 정부라도 틱톡이 선전 도구로 활용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투자자들이 유리한 방향으로 결정내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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