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인텔, 애플 이어 TSMC에도 투자·제조 협력 제안
트럼프 정부도 ‘인텔 살리기’ 박차
2025-09-26 김광연 기자
경영난에 빠진 인텔이 애플에 이어 대만 파운드리 기업 TSMC에도 투자와 제조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애플과 TSMC 등 주요 파트너에게 투자 유치 가능성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한때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사였던 인텔은 현재 TSMC에 업계 1위 자리를 내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직접 인텔 지원에 나섰다. 행정부는 8월 인텔 지분 9.9%에 해당하는 신규 보통주를 89억달러(약 12조6000억원)에 매입했다. 이날 인텔 주가는 8.9% 급등하며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정부의 움직임에 기업들도 동참하는 분위기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8월 인텔 주식 20억 달러(약 2조8300억 원)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9월에는 엔비디아가 인텔에 50억 달러(약 7조700억 원)를 투자해 공동 개발 등 기술 협력에 나섰다.
전날 블룸버그통신은 애플과 인텔이 긴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