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후폭풍 맞은 카카오… 지금탭 수정하고 친구탭 개선 검토
2025-09-29 변인호 기자
15년 만에 대대적인 카카오톡 개편을 시도했던 카카오가 업데이트 내용 일부 수정 작업에 착수했다. 이용자들로부터 불만을 사면서다.
카카오는 숏폼을 강제로 시청하게 한 ‘지금탭’에 미성년자 보호조치를 적용했다고 29일 밝혔다. 미성년자 보호조치를 통해 청소년의 강제 숏폼 시청을 보호자가 막을 수 있게 한 것이다. 또 카카오는 인스타그램처럼 피드 형식을 적용한 친구탭 개선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는 카카오가 9월 23일부터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진행한 이후 이용자 불만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톡 업데이트 후폭풍으로 인해 카카오는 9월 26일 주가가 전일 대비 6% 넘게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이 3조원 넘게 증발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의 반응 및 피드백을 면밀히 들으면서 내부적으로 개선 방안을 적극 논의하고 있다”며 “친구탭 개선 방안은 조만간 공유할 예정이며 숏폼은 추가적으로 절차를 간소화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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