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美 반도체, 中과 경쟁해야… 기술력 몇 나노 차이”

2025-09-29     이성은 기자

엔비디아 창업자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미·중 반도체 경쟁을 두고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경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 뉴스1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9일(현지시각) 황 CEO가 최근 팟캐스트 ‘BG2’에 출연해 “중국 반도체 기술은 미국과 불과 몇 나노(㎚) 차이에 불과하다”며 “미국 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황 CEO는 중국의 방대한 인재 풀, 근로 문화, 치열한 내수 경쟁을 언급하며 중국 기술력이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당국은 중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반도체 기업들이 경쟁하도록 해야 한다”며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이야말로 양국 모두에 이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경쟁을 통해 반도체 기술을 전 세계로 확산시켜야 미국의 경제적 성공과 지정학적 영향력이 극대화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도 외국 기업의 투자를 계속 받아들이는 게 국익에 부합한다”고 했다.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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