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스, 美 ‘패솔로지 비전 2025’서 AI 진단 솔루션 발표

2025-10-02     김경아 기자

서울시 산하 서울 AI 허브 기업인 에이비스(AIVIS)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지털 병리학회 '패솔로지 비전 2025(Pathology Visions 2025)'에 참가해 최신 인공지능(AI) 진단 보조 솔루션과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나선다.

서울시 산하 서울 AI 허브 기업인 에이비스(AIVIS)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지털 병리학회 '패솔로지 비전 2025(Pathology Visions 2025)'에 참가해 최신 인공지능(AI) 진단 보조 솔루션과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나선다. / 에이비스

AI 기반 병리 분석 솔루션 전문 기업 에이비스는 이번 학회에서 주력 제품의 기술적 우수성을 알리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디지털 병리학 협회(DPA)가 주최하는 '패솔로지 비전'은 전 세계 병리학 전문가와 업계 리더들이 모여 최신 기술과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권위 있는 학회다.

특히 에이비스는 이번 학회 포스터 세션을 통해 유방암 Ki-67 정량 분석을 위한 대규모 벤치마크 데이터셋 '쿼카(QuaCCa-BRS Ki-67)'를 최초 공개한다. '쿼카'는 다양한 조직학적 패턴과 세포 유형을 포함해 수작업으로 정밀하게 주석 처리된 세포 단위 데이터셋이다. 에이비스는 AI 진단 솔루션의 신뢰도를 높여 환자 안전에 기여하고, 자동화된 솔루션의 임상 도입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비스는 이와 함께 주력 제품인 AI 기반 바이오마커 정량 분석 솔루션 '콴티 IHC(Qanti® IHC)'의 우수성을 홍보한다. 'Qanti® IHC'는 IHC 조직 병리 영상에서 ER, PR, HER2, Ki-67 등 주요 바이오마커의 발현을 정량적으로 분석해 병리 의사의 진단을 돕는 소프트웨어다. 특히 최근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 'AI 기반 HER2 진단 생태계 구축' 협력을 진행하며, 정밀 의료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학회에서 에이비스는 '쿼카' 데이터셋을 통해 검증된 'Qanti IHC'의 높은 정확도(Pearson 상관계수 = 0.979)를 강조하며 글로벌 제약사 및 의료기기 기업들과의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병리 분야의 접근성을 개선한 'Qanti® Micro' 솔루션도 선보인다. 'Qanti® Micro'는 고가의 대형 슬라이드 스캐너 장비 없이, 일반 광학 현미경에 부착된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만으로 즉시 바이오마커를 분석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 병리 시스템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규모 병원이나 연구소에서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AI 기반 정량 분석을 수행할 수 있어, 진단 효율성과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이대홍 에이비스 대표는 "이번 Pathology Visions 2025 참가는 에이비스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기회"라며 "'쿼카' 데이터셋 발표를 통해 AI 병리 진단 분야의 표준을 제시하고,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협력 사례와 '콴티' 제품군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