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환율·유가 변동성 커져… 물가 2%씩 계속 오를 것”

2025-10-02     한재희 기자

한국은행은 환율과 유가의 변동성이 커진 만큼 물가 상황을 계속해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2일 오전 물가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 한국은행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2일 물가상황점검회의를 열고 “9월 소비자물가는 통신 요금 일시 할인 효과가 소멸하면서 당초 예상대로 2% 수준의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석유류는 지난해 유가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상승했지만 농축수산물은 기상여건 개선, 정부 물가안정대책에 힘입어 오름폭이 축소됐다”고 했다.

김 부총재보는 “향후 소비자물가도 2% 내외의 상승세가 예상된다”면서도 “미국 관세정책, 지정학적 불안 등 대외여건 불확실성으로 환율과 유가 변동성이 높아진 만큼 물가 상황을 계속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가데이터처는 이날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기 대비 2.1%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월(1.7%)보다 0.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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