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첫 3500선 돌파… 삼성전자 장중 9만 터치

2025-10-02     윤승준 기자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돌파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9만원대를 찍기도 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코스피가 최고가를 갱신한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0.92포인트(2.05%) 오른 3526.75에 거래되고 있다./뉴스1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90.26포인트(2.61%) 오른 3546.0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3500선 돌파는 처음이다. 종전 역대 최고점은 종가 기준 지난달 23일 3486.19, 장중 기준으로는 지난달 24일 3497.95다. 코스피는 개장과 함께 전일 대비 69.65포인트(2.02%) 오른 3525.48로 출발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금리인하 기대감에 반도체주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영향이 컸다. 연방정부 셧다운이 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사례처럼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기대에 무게를 뒀다.

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21포인트(0.09%) 오른 4만6441.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74포인트(0.34%) 오른 6711.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95.15포인트(0.42%) 오른 2만2755.16에 각각 마감했다.

외국인은 2000억원 대의 순매수를 기록하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00억원과 50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4.74%), 제조(2.71%), 유통(2.20%), 의료·정밀기기(1.73%)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건설(-0.68%), 음식료(-0.70%), 운송장비·부품(-0.20%) 등은 하락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은 상승세다. 삼성전자(4.42%)는 이날 개장 초 한 때 9만원선을 돌파, 2021년 1월 이후 4년 9개월만에 9만원선을 다시 찍었다. 

이밖에 SK하이닉스(9.58%), LG에너지솔루션(0.58%), 삼성바이오로직스(0.20%), 현대차(0.93%), 기아(1.39%) 등은 상승 중이다. KB금융(-0.94%)과 두산에너빌리티(-0.48%),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6%), HD현대중공업(-2.08%)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1% 넘게 올라 850선대에서 거래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 대비 1.2원 오른 1402.0원으로 출발했다.

윤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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