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8% 비중’ 통신3사 자회사, 알뜰폰 가입자 절반 차지
알뜰폰 가입자 최근 3년 사이 46.7% 급증
2025-10-02 김광연 기자
알뜰폰 가입자 중 절반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의 자회사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알뜰폰 전체 가입자는 약 46.7% 늘었다.
이훈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휴대전화 알뜰폰 가입자 수는 2022년 8월 695만명에서 올해 7월 1020만명으로 증가했다. 이들 중 479만명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자회사를 통해 가입했다.
전체 알뜰폰 사업자는 59개사다. 반면 이통 3사 자회사는 SK텔링크(SK텔레콤), KT엠모바일·KT스카이라이프(KT), LG헬로비전·미디어로그(LG유플러스) 등 5곳(8% 수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시장점유율은 절반에 달하며 최근까지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알뜰폰은 이통 3사로부터 망을 임대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로, 이동통신 시장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훈기 의원은 “이통 3사 자회사가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은 알뜰폰 도입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통신시장에서 독과점을 막고 공정경쟁을 저해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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