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월마트, 오픈AI와 협업… “챗GPT로 쇼핑, 즉시 결제까지”
2025-10-15 전대현 기자
미국 소비자들이 오픈AI의 챗GPT를 통해 월마트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미국 최대 유통 업체 월마트가 오픈AI와 손잡으며 AI 기술이 소매 산업에도 확산할 것이란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각) 월마트는 오픈AI와 파트너십을 통해 자사 고객이 챗GPT 플랫폼 내에서 직접 월마트 상품 구매를 완료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이용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월마트는 향후 소비자들이 챗GPT에서 즉시 결제(Instant Checkout)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금까지 수년 동안 전자상거래 쇼핑은 검색창과 끝없는 상품 목록으로 이뤄져 있었다”며 “하지만 이제 그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멀티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의 AI 쇼핑 경험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픈AI는 지난달 말 챗GPT 내 즉시 결제 기능을 처음 발표했다. 미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엣시(Etsy)와 캐나다 기반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Shopify)에 이 기능을 우선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CNBC는 “오픈AI는 챗GPT를 통한 거래에 대해 기업들로부터 수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며 “즉시 결제 기능은 오픈AI에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소식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월마트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98% 오른 107.21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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