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국가 AI컴퓨팅센터 사업 단독 입찰
부지로 ‘전남’ 선택… 사실상 우선협상자
2025-10-21 김경아 기자
삼성SDS가 2조5000억원 규모의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 단독으로 응찰했다. 두 차례 유찰을 반복한 해당 사업이 본격적으로 착수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에 따르면 21일 구축 사업 공모 마감 결과, 삼성 SDS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단독 응찰했다. 해당 컨소시엄에는 삼성SDS와 네이버클라우드, KT, 카카오 등 IT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삼성SDS 컨소시엄은 광주·전남·전북 세 곳을 검토한 끝에, 최종 사업 후보지로 전남을 명기해 서류를 제출했다. 삼성SDS 측은 전남 해남 솔라시도 부지와 인근 154킬로볼트(kV) 변전소 구축 가능성을 검토하고, 지난 10일 현장을 방문해 전력 등 입지 조건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부는 기술·정책 평가와 금융심사를 거쳐, 연내 해당 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민간 참여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SPC를 설립한다는 목표다.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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