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퓨전 애플리케이션에 신규 AI 에이전트 적용… “더 스마트한 결정 지원”
오라클은 ‘오라클 퓨전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Oracle Fusion Cloud Applications)’에 새로운 AI(인공지능) 에이전트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새로운 AI 에이전트는 오라클의 주요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제품군에 내장돼 기업의 재무와 인적관리, 공급망 관리, 고객 경험 관리에서 더욱 적절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오라클의 퓨전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적용된 신규 에이전트는 퓨전 애플리케이션용 오라클 AI 에이전트 스튜디오(Oracle AI Agent Studio)를 기반으로 구축돼 업계 선도적인 LLM(대규모 언어 모델)으로 구동되며, 오라클의 주요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제품군에 내장돼 제공된다.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에서 실행되는 오라클 AI 에이전트에는 사전 구축된 고급 보안 기능이 탑재돼, 추가 비용 없이 퓨전 애플리케이션과 비즈니스 워크플로에 통합된다.
오라클 퓨전 클라우드 ERP(전사적자원관리) 및 오라클 퓨전 클라우드 EPM(전사적성과관리)에는 크게 네 가지 에이전트가 새로 탑재된다. 먼저, ‘지급 담당 에이전트’는 구매대금지급팀이 다양한 경로로 송장을 수집하고 데이터를 추출, 표준화해 구매주문서 및 영수중과 자동 매칭하도록 지원한다. 분개 및 회계 처리를 생성하고 세금·정책·사기 검증을 수행하며, 승인 및 지급 경로도 자동화한다.
‘원장 에이전트’는 회계 담당자가 단순 보고서 확인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인사이트 확보 및 실행으로 전환하도록 지원한다. 자연어 모니터링 프롬프트를 설정하고, 상황 인식형 질의 및 설명을 제공하며, 조정 분개를 자동 생성한다. ‘계획 에이전트’는 재무기획 팀에 자연어 대화로 실시간 추세 및 편차 분석을 수행하고, 이벤트 기반 예측을 실행하며, 시나리오별 시뮬레이션을 안내해 연속적이고 연결된 계획 체계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급결제 에이전트’는 조기지급, 가상카드, 금융 옵션을 평가 및 관리하고, 은행 시스템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공급업체 온보딩 및 실행 속도를 높이며, 승인 및 예외를 모니터링해 현금 지출을 최적화하고 지급 옵션을 다양화할 수 있게 한다.
오라클 퓨전 클라우드 인적자원관리(HCM) 에는 크게 세 가지 에이전트가 새로 포함된다. 먼저 ‘팀 싱크 자문 에이전트’는 직원의 성과 진행 상황, 과제 및 요청 사항에 대한 주간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관리자에게 1:1 체크인 시 활용 가능한 요약적 정보와 후속 질문을 전달해 직원과 관리자가 보다 효율적인 회의를 진행할 수 있게 지원한다.
‘인재 자문 에이전트’는 팀 구성원에 대한 관리자의 질문에 답변해 직원 성과에 대한 정확한 파악을 돕고 경력의 다음 기회를 제안하는 등, 관리자가 직원 승진 및 경력 개발을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매니저 컨시어지 에이전트’는 관리자가 팀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인재 관리에 대한 문의를 처리하고 모든 요청이 적합한 담당자에게 효율적으로 전달되도록 해 팀 관리 요구사항에 대한 적절한 지원을 제공한다.
오라클 퓨전 클라우드 공급망 관리(SCM) AI 에이전트에는 크게 세 가지 에이전트가 새로 추가됐다. ‘견적-발주 요청 에이전트’는 메일로 수신된 공급업체 견적을 받아 세부 정보를 포함한 구매 요청서를 생성해, 조달 팀이의 견적 접수부터 구매 요청서 작성까지의 프로세스를 자동화한다. ‘주문 처리 보조 에이전트’는 주문 처리 관리자가 긴급 배송 요청을 효율화하고 배송까지의 과정을 간소화하도록 지원한다. ‘판매 주문 보조 에이전트’는 고객 서비스 담당자가 판매 주문을 생성하고, 주문 처리 성과를 개선할 수 있게 지원한다.
오라클 퓨전 클라우드 고객 경험(CX) AI 에이전트에는 세 가지 에이전트가 선보였다. 먼저 ‘계정-제품 적합도 에이전트’는 마케팅 담당자가 구매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고객을 우선순위로 선정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거래 어드바이저 에이전트’는 영업 담당자가 거래 성사를 위한 전문 지식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에스컬레이션 예측 에이전트’는 서비스 담당자가 상위 단계로 격상될 수 있는 서비스 요청을 사전 식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고객은 오라클 퓨전 애플리케이션에 내장된 새로운 AI 에이전트 외에도 퓨전 애플리케이션용 AI 에이전트 스튜디오를 통해 자체 고유 AI 에이전트를 생성 및 관리할 수 있다. 검증된 에이전트를 손쉽게 검색, 배포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AI Agent Marketplace)도 활용할 수 있다. 오라클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는 다양한 산업 전반의 프로세스 혁신을 위한 파트너 제작 에이전트 템플릿을 제공한다.
스티브 미란다(Steve Miranda)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개발 담당 총괄 부사장은 “AI는 전 산업에 걸쳐 모든 것을 변화시키며, 업무 수행 방식을 재정의하고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혁신하며 기업 데이터로부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오라클 퓨전 애플리케이션 내 AI 에이전트는 기업이 더 스마트하게 업무를 수행하고 효율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강력한 지원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