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3분기 누적 순이익 212억원… 전년比 123% 증가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 517억원, 순이자이익 870억원

2025-10-29     윤승준 기자

우리투자증권이 비이자이익 확대 등에 힘입어 3분기까지 200억원 넘는 순이익을 올렸다.

우리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3%(117억원) 증가했다. / 우리투자증권

29일 우리금융지주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3%(117억원) 증가했다. 3분기만 놓고 보면 56억원에서 40억원 규모로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증가 폭은 더 컸다. 올해 3분기까지 18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는데 이는 전년동기 대비 886%(164억원) 커진 규모다. 

우리투자증권은 3월 투자매매업 본인가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오픈으로 증권영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하면서 비이자이익이 늘어난 결과라고 전했다.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5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6%(185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수료이익은 전년동기보다 214%(166억원) 커진 244억원이었다. 

순이자이익(약 870억원)은 자산 리밸런싱 정책을 반영한 우량자산 중심의 여신영업을 추진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5.0%(42억원) 늘어나며 안정적 수익기반으로 기여했다.

대손비용은 선제적 자산 클린화 추진 등 건전성 강화에 힘입어 19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판매관리비는 100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3%(512억원) 증가했다. 증권업 관련 인력충원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MTS 출시 및 업그레이드, 해외주식서비스 개시 등 IT투자 증가, 사무공간 확대 등 사업기반 확보를 위한 투자에 기인했다는 설명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3분기엔 DCM(채권자본시장) 대표주관 실적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는 등 IB 부문의 시장 내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고 리테일 비즈니스도 해외주식 오픈 등 지속적인 사업 확대로 신규고객이 지속적 증가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종합증권사를 향한 기반 마련과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고 그룹의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의 모험자본투자에 있어 중추적 역할 수행을 위해 사업역량을 강화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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