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루닛·KAIST 컨소시엄 선정

2025-10-31     홍주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수행팀으로 루닛 컨소시엄과 카이스트(KAIST)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뉴스1

이번 프로젝트 참여팀 공모(9월 5일~10월 13일)에는 총 18개 컨소시엄이 접수해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된 두 컨소시엄은 11월 1일부터 GPU 지원을 받아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다.

루닛 컨소시엄은 ‘분자에서 인구까지 전주기 의과학 혁신을 위한 멀티스케일 의과학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한다. 루닛을 비롯해 7개 기업, 6개 대학 연구실, 9개 의료기관 등 총 22개 국내 유수 기관이 참여한다.

이들은 의과학 전주기를 아우르는 ‘증거사슬(Evidence Chain)’ 기반의 의과학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멀티 에이전트 서비스를 구축·실증할 계획이다. 또한 의과학 분야 전주기 지식을 담은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을 최초로 오픈소스(상업용, Apache 2.0 라이선스)로 공개하고, 자체 자본 투자를 통해 초거대 AI 모델(1T급)로 확장할 방침이다.

카이스트 컨소시엄은 ‘차세대 바이오 파운데이션 모델 K-폴드’ 개발이 목표다. 카이스트를 비롯해 관련 기업과 협회 등 총 5개 기관이 참여하며, 물리·화학적 상호작용의 인과구조를 학습하는 바이오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다. 단백질의 동적·다중 상태와 정량적 결합력을 예측할 수 있고, 빠른 추론 속도를 갖춘 실용적 AI 모델 확보를 목표로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한민국 AI 대전환과 AI 강국 도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AI 고속도로 위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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