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연결 인프라 부진…KISDI “5G SA 전환 서둘러야”

2025-11-03     김광연 기자

5세대(5G) 이동통신 도입 이후 우리나라 통신 인프라 고도화가 멈춰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기반인 네트워크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5G 단독모드(SA) 전환 지연이 국가 AI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인프라 투자와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경고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AI 확산 시대에 필수적인 이동통신 인프라 고도화의 방향을 모색하고 정책적 해법을 담은 'AI 이동통신 인프라 고도화의 주요 쟁점' 보고서. /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3일 AI 확산 시대에 필수적인 이동통신 인프라 고도화의 방향을 모색하고 정책적 해법을 담은 ‘AI 이동통신 인프라 고도화의 주요 쟁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KISDI는 현행 5G 비단독모드(NSA, Non-Stand alone) 방식이 고착되고 인프라 고도화가 지연된다면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 5G 고유 서비스 발굴 지연으로 이어져 이용자·산업의 고도화된 서비스 경험을 저해하고 결국 국가 AI 경쟁력 하락으로 귀결될 위험이 크다고 언급했다.

KISDI는 “5G 단독모드(5G SA) 이동통신 인프라 및 서비스의 고도화를 촉진하고 전략산업으로서의 인프라 산업 진흥을 촉진하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5G 통신망 글로벌 표준 규격에는 4세대 이동통신(LTE)·5G 기지국을 함께 사용하는 NSA와 5G망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SA가 있다.

KISDI는 고도화된 이동통신망을 경제적이고 기술 효율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주파수가 공급되고 투자 유인이 제고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저·중대역을 활용해 6세대(6G) 이동통신으로 진화 가능한 5G 장비가 구축된다면 5G SA 확대 및 업링크 개선을 통한 망 고도화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김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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