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피싱 문자 ‘구인 사기’가 가장 많아”

2025-11-05     홍주연 기자

올해 3분기 피싱 문자 중 ‘구인 사기’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 고수익 아르바이트나 재택근무를 미끼로 한 생활 밀착형 공격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2025년 3분기 피싱 문자 트렌드. / 안랩

안랩은 7월부터 9월까지 자체 구축한 AI 플랫폼으로 탐지·분석한 결과를 담은 ‘2025년 3분기 피싱 문자 트렌드 보고서’를 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분기 피싱 문자 유형별 비중은 구인 사기(35.01%)가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정부·공공기관 사칭(23.77%), 텔레그램 사칭(20.07%), 금융기관 사칭(10.98%), 택배사 사칭(3.3%), 청첩장 위장(3.04%), 공모주 청약 위장(1.46%), 대출 사기(1.16%), 부고 위장(1.0%), 가족 사칭(0.21%) 순으로 나타났다.

구인 사기는 단기 고수익 아르바이트나 재택근무 모집을 내세운 사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공격자는 문자에 지원이나 상담용 페이지로 위장한 URL을 넣어 사용자의 클릭을 유도했다. 피싱 문자 공격자가 사칭한 산업군은 정부·공공기관(30.99%), 금융기관(7.62%), 물류(3.04%), 기타(58.35%)로 집계됐다.

공신력 있는 기관 사칭이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기타’ 산업군 사칭이 절반을 넘어 피싱 공격이 일상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피싱 시도는 ‘URL 삽입’ 방식이 96.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모바일 메신저로 유인하는 방식은 3.4%였다.

안랩은 “최근 피싱 문자는 구직 등 개인 심리를 노리는 생활 밀착형이 많아지고 있다”며 “즉각적 이익을 내세우는 메시지는 피싱 가능성이 높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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