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벨리온 “의료 AI 분야 국산 NPU 가치 입증”
리벨리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AI반도체 팜 구축 및 실증 사업’ 3차년도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의료 AI 분야에서 국산 NPU의 안정성을 입증했다고 5일 밝혔다.
‘AI 반도체 팜 구축 및 실증 사업’은 AI반도체를 기반으로 고성능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AI 서비스 확산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3개년 프로젝트다. 리벨리온은 1·2차년도 사업에서 케이티클라우드(kt cloud)에 AI반도체 아톰(ATOM)으로 3.45PF(페타플롭스) 규모의 NPU(신경망처리장치) 인프라를 구축하며 AI반도체 팜의 기반을 마련했다.
3차년도인 올해는 몬드리안에이아이의 서비스 실증을 지원하면서 의료 AI 모델의 처리 속도와 전성비를 개선하며, NPU 기반 의료 AI 응용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케이티클라우드는 사업 총괄기관으로서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고 전체 시스템 운영을 지원했으며, 리벨리온은 자사 제품을 기반으로 의료 영상 분석 모델 ‘패스트서퍼(FastSurfer)’와 메타의 대형언어모델 ‘라마 3.1’ 추론 성능을 최적화했다.
리벨리온은 이번 사업으로 의료 AI에서 NPU가 안정적으로 구동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는 평이다. 특히 뇌질환 의료 영상분석 AI모델 추론을 NPU를 기반으로 구동한 것은 국내 최초 사례로, 향후 대규모 언어모델을 결합한 의료 분야에서 추론용 AI반도체 적용 확대 가능성을 제시했다. 리벨리온은 앞으로도 AI반도체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입증할 수 있는 다양한 응용서비스 실증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권용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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