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첫 사업지원실장 오른 박학규는 누구?

2025-11-07     이광영 기자

삼성전자가 박학규 사업지원T/F 사장을 사업지원실장으로 위촉하는 인사를 7일 발표했다. 박 사장은 2017년 말 임시 조직된 사업지원T/F를 8년 만에 격상한 조직의 새로운 수장을 맡게됐다.

삼성전자 사업지원실장으로 위촉된 박학규 사장 / 삼성전자

박학규 사장은 1964년 충북 청주 출생이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VD사업부 지원그룹장,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SDS 사업운영총괄,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CFO)을 맡았다. 2024년 말 사업지원T/F로 자리를 이동했다.

박 사장은 삼성전자 내 핵심사업과 부서를 두루 경험하면서 전체 사업에 대한 폭넓은 안목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재무와 전략 분야 모두에 능통한 인물로 꼽힌다.

사업지원 T/F는 명칭이 ‘사업지원실’로 변경되며 상설 조직으로 격상됐다. 박 사장 중심으로 기존 그룹 내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는 콘트롤타워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정식 조직화 한 사업지원실을 통해 삼성이 그룹 콘트롤타워 체계를 일부 복구한 것이란 해석을 내놓는다. 

다만 삼성전자는 "콘트롤타워의 부활 개념보다는 기존에 사업지원T/F를 상설화 해 보다 안정적인 구조를 꾀한 것으로 봐달라"고 언급했다.

한편 정현호 사업지원 T/F장(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용퇴해 '삼성전자 회장 보좌역'을 새롭게 맡는다. 이재용 회장이 올해 사법 리스크를 해소함에 따라 후선으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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