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PDDR6’ D램, 갤럭시 S26 탑재 유력
IT매체 샘모바일이 삼성전자가 최근 소개한 모바일용 D램(LPDDR6)이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에 탑재될 것이 유력하다고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LPDDR6 칩이 CES 2026 ‘모바일 기기·액세서리·앱’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며, 이 제품이 기존 LPDDR5X 대비 속도와 전력 효율을 모두 끌어올렸다고 6일 밝혔다.
LPDDR6 메모리는 최대 10.7Gbps(초당 기가비트)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원한다. 삼성 파운드리의 12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조됐으며, 노트북·스마트폰·태블릿 등에 쓰이는 8.5Gbps LPDDR5X보다 빠르고 전력 소모가 적다. 입력·출력 채널 수를 늘려 대역폭을 극대화했고, 데이터 보안을 강화해 정보 유출 위험을 줄였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LPDDR6 메모리는 기존 LPDDR5X보다 21% 높은 전력 효율을 갖췄다. ‘지능형 동적 전력 관리 시스템(Intelligent Dynamic Power Management System)’을 적용한 결과다.
이로 인해 엣지 컴퓨팅이나 AI 연산을 수행하는 고성능 모바일 기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샘모바일은 이번 칩이 2026년 공개될 갤럭시 S26 시리즈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갤럭시 S26에는 UFS 4.1 스토리지와 함께 최신 프로세서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LPDDR6 메모리와 결합할 경우 이전 세대보다 처리 속도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LPDDR6 칩은 향후 다른 제조사의 2026년형 노트북과 스마트폰에도 채택될 수 있다.
이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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