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스핀오프·공동개발 병행하며 IP 활용 넓힌다

2025-11-11     천선우 기자

엔씨소프트가 내년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회사는 리니지·아이온 등 장기 서비스 게임의 해외 확장과 함께 ‘아이온2’와 ‘타임테이커즈’, ‘신더시티’ 등 신작을 연속 출시해 해외 이용자 기반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 엔씨소프트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1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내년은 ‘아이온2’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전면 공격하는 해가 될 것이다”라며 “타임테이커즈, 신더시티 등 추가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홍 CFO는 “지스타에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MMO 신작을 추가로 공개할 계획이다”라며 “회사가 미래 성장을 위해 준비해온 과정과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레거시 IP 확장 전략도 병행한다. 그는 “리니지W를 동남아에 다시 선보이는 한편 북미와 러시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며 “또 리니지M과 리니지2M은 중국 출시를 목표로 11월 말 이용자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기존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스핀오프 신작도 단계적으로 내놓는다. 홍 CFO는 “내년에 레거시 IP 기반 스핀오프 작품을 출시한다”며 “한 작품은 12월 12일로 출시일을 앞당겼고 내년 1분기 1종, 2026년 하반기 2종을 추가로 공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홍원준 CFO는 이어 “성취게임즈와 ‘아이온 모바일’을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2026년 중 성취게임즈가 중국에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비용 구조 조정과 자체 결제를 도입해 수익성을 높인다. 홍 CFO는 “고정비 절감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12월부터 모바일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변동비 절감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PC 플랫폼 ‘퍼플(PURPLE)’에 적용할 경우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천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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