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셧다운 해제 기대감… 코스피, 2% 상승 다시 4200선 노크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 출발하며 2% 넘게 오르고 있다. 미국 셧다운 해제 기대감과 함께 반도체주의 강세가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0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보다 90.56포인트(2.22%) 오른 4163.80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또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2% 오른 10만5850원,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6.11% 상승한 64만3000원을 기록했다. 한때 SK하이닉스는 64만6000원을 돌파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가 4.54%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섬유·의류도 4%를 넘어섰으며, 전기가스와 의료정밀기기는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음식료품, 증권 등은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해제가 임박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주인도미국대사 취임선서식에서 셧다운과 관련해 “아주 빠르게 나라를 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셧다운이 해제되면 연방 공무원이 일자리로 복귀하고 여객 활동도 살아나 소비가 살아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10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1% 오른 4만7368.6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54% 오른 6832.43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2.27% 오른 2만3527.17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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