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MMORPG 중심 구조 재편… 서브컬처·캐주얼로 포트폴리오 확대

2025-11-11     천선우 기자

엔씨소프트가 MMORPG에 편중된 사업 구조를 바꾼다. 회사는 ‘아이온2’ 출시 이후 서브컬처와 캐주얼 장르 신작을 순차 공개하고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 엔씨소프트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11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슈팅과 서브컬처 등 다양한 장르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미 계약을 체결한 프로젝트가 있고 아이온2 출시 이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서브컬처 장르는 내년 말 또는 내후년 초 출시를 목표로 투자와 퍼블리싱을 진행하고 있다”며 “MMORPG 장르에서도 신규 퍼블리싱과 투자 계약 두 건이 진행되고 있고 곧 별도로 공개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캐주얼 분야도 강화한다. 박 대표는 “모바일 캐주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캐주얼 장르 기술 플랫폼을 인수했고 테스트 목적의 소규모 모바일 게임사 2곳을 확보했다.

박 대표는 “캐주얼 시장에서 새로운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규모가 더 큰 게임사 2~3곳과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며 퍼블리싱 논의도 활발하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 출시 이후 서브컬처·캐주얼 장르 중심의 신작 라인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다음 분기 콘퍼런스콜에서 관련 M&A 계획을 공개한다.

천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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