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아질 뻔했던 삼성 갤럭시 S26, 더 두꺼워진다

2025-11-11     이광영 기자

삼성전자가 2026년 초 출시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이 전작보다 소폭 두꺼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갤럭시 S25 엣지에 이어 기본형 모델의 슬림화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와 다른 결과다.

갤럭시S26 울트라 렌더링 이미지 / 샘모바일

IT매체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10일(현지시각) 유출된 시제품(CAD 도면) 치수를 근거로 갤럭시 S26이 추가 슬림화를 추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갤럭시 S26 기본형 모델 디자인을 시제품 단계에서 조정하고 있다. 최신 설계 정보에서 본체 크기는 149.5×71.6×7.24㎜다. 카메라 범프를 포함한 두께는 10.44㎜다. 이전 시제품(149.3×71.4×6.96㎜. 범프 포함 10.23㎜)보다 약 0.28㎜ 두꺼워졌다. 전작 갤럭시 S25(7.2㎜)보다도 소폭 증가한 수치다.

이 변화는 내부 구조 보강 또는 카메라 모듈 안정화 과정에서 발생한 조정으로 보인다. 11월 초중순 시점 시제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양산 직전 최종 디자인일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이전에 계획했던 ‘갤럭시 S26 프로’ 모델 개발을 중단했다. 이 결정으로 인해 기본형 디자인에도 일부 수정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 팁스터 아이스 유니버스가 이전에 공개한 도면에서는 두께가 약 6.9㎜로 표기돼 있었다. 기본적인 디자인 구조는 해당 시점 이후 크게 변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갤럭시 S26은 전면 평면 디스플레이를 채택한다. 상단 중앙에 카메라 홀이 들어간다. 베젤은 얇고 두께가 균일하다. 물리 버튼은 우측 프레임에 배치된다. 프레임은 전면과 후면이 모두 평평한 형태다.

후면 카메라 배열은 세 개의 렌즈가 하나의 아일랜드(섬형 모듈) 안에 세로로 배치되는 형태다. 갤럭시 S25의 독립형 카메라 배치와는 다른 구성이다.

갤럭시 S26 내부에는 자석 구조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즈 내 다른 모델과 동일한 구조다. 출시 시점은 2026년 1월 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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