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널뛰기 장세 속 소폭 상승 마감… 4100선 회복

2025-11-11     손희동 기자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했지만 장 후반 들어 뒷심이 많이 부족했다. 장 초반 2% 넘는 상승세였지만 결국 4100선을 넘긴 채 마감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신한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주가지수를 표시한 전광판을 쳐다보고 있다. / 신한은행

11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33.15포인트(0.81%) 오른 4106.39에 장을 마쳤다. 개장 초 3% 가까이 오르며 4187.46까지 기록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세가 둔화돼 하락 반전하는 등 극심한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개인이 2820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3억원, 2226억원씩 순매수했다. 이날도 주인공은 반도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88%, 2.15%씩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전날 "메모리 반도체가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고 분석,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4만4000원과 73만원으로 올려 잡은 것이 호재였다. 

이밖에 시총 상위주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1.61%), KB금융(1.32%), 기아(2.02%) 등이 올랐다. 반면 현대차(-0.55%)와 두산에너빌리티(-1.76%), HD현대중공업(-0.74%) 등은 내렸다.

손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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