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CEO “오픈AI 반도체 혁신 활용, 자체 칩 개발”

2025-11-13     한재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의 맞춤형 AI 반도체 개발 성과를 자사 반도체 프로젝트에 접목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조선DB

12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팟캐스트 ‘드와르케시 파텔 쇼’에 출연해 “오픈AI가 시스템 수준에서 혁신할 때마다 우리는 그 모든 결과물에 접근할 수 있다”며 “우선 그들이 만든 기술을 구현한 뒤, 이후엔 그 성과를 기반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간 개정된 계약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2032년까지 오픈AI의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고 2030년까지 연구 성과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계약 범위에는 오픈AI의 소비자용 하드웨어는 포함되지 않는다. 계약은 인공지능 일반지능(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이 달성됐다고 전문가 패널이 판단하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오픈AI는 반도체 및 네트워크 하드웨어를 브로드컴(Broadcom Inc.)과 공동 설계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자체 칩 개발을 추진 중이지만, 현재까지는 구글(Alphabet Inc.) 등 클라우드 경쟁사에 비해 성과가 다소 뒤처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델라 CEO는 “우리는 오픈AI의 설계와 자체 팀의 설계를 함께 활용할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관련 지식재산권(IP)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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