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올해 전동화 모델 판매 15.6% 증가… PHEV가 성장 견인

2025-11-13     허인학 기자

BMW 코리아의 전동화 차량 판매가 올해 들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BMW 코리아 발표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1~10월 전동화 모델 판매량은 총 945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8180여대)보다 15.6% 늘었다.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 BMW 차징 스테이션. / BMW 코리아

차종별로는 순수 전기차(BEV) 4814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4640대가 판매됐다. 특히 PHEV는 지난해(2719대)보다 70.7% 급증하며 전동화 부문 성장세를 이끌었다.

BMW 코리아는 “전동화 라인업 확대와 충전 인프라 확충 등 지속적인 투자 덕분에 수요가 안정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시장에는 콤팩트 스포츠액티비티비히클(SAV) iX1, 전기 플래그십 세단 i7, 고성능 M 전용 모델 XM 등 13개 차종, 24개 파워트레인의 전동화 모델을 운영 중이다.

충전 인프라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BMW 코리아는 2022년 말부터 전국 주요 거점에 공공 개방형 충전소 ‘BMW 차징 스테이션’을 설치해왔으며, 2023년에는 중장기 충전 인프라 프로젝트 ‘차징 넥스트(Charging Next)’를 발표했다. 현재까지 총 2800기의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완료했으며, 연내 3000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BMW 그룹 최초의 라운지형 충전 공간 ‘BMW 차징 허브 라운지’를 서울역 인근에 열었고, 연말에는 태양광 전력을 활용하는 ‘ESG 차징 스테이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BMW 코리아는 차량 안전성 확보를 위해 커넥티드 기술 기반 차량 관리 서비스 ‘BMW 프로액티브 케어(Proactive Care)’를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은 충전 과정에서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 감지해 과충전·과열 등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한다.

BMW 코리아는 수입사 중 유일하게 전기차 배터리 이상 감지 시 화재 신고 시범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안전공단, 소방청 등과 협력해 전기차 화재 의심 상황의 실시간 감지 및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