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쉬아워, 사우디 기업과 100만달러 투자 LoI 체결

2025-11-17     김경아 기자

서울시 산하 서울 AI 허브 기업인 프레쉬아워가 중동 축산 헬스케어 시장 진출에 나선다.

NmoHub의 모하메드 알리 알 루바이(Mohammed Ali Al-Rubai) 대표와 프레쉬아워의 임경호 대표 / 프레쉬아워

AI 기반 반려동물 헬스케어 플랫폼 ‘바프독(BARFDOG)’을 운영하는 프레쉬아워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BIBAN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사우디아라비아 대표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NmoHub’와 100만달러(약 14억6000만원) 규모의 투자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프레쉬아워는 BIBAN 전시회에서 반려견 PHR(개인 건강 기록) 기반 질병 예측 AI, 미생물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반 진단기술, 개인 맞춤형 영양 처방 솔루션 등을 공개하며 중동 축산·바이오테크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사우디의 전략산업인 낙타·말 헬스케어 분야의 현지 수요와 맞물려, 전시회 기간 중 NmoHub와의 공식 파트너십이 급속도로 논의되며 LoI 체결로 이어졌다.

‘NmoHub’는 사우디 내 창업·기술기업을 지원하는 대표 인큐베이션 기관으로, 아이디어 단계부터 스케일업까지 연결된 프로그램과 외국인 투자자 대상 사업 설립(Entrepreneurship License), 법무, 현지화 컨설팅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이번 협력에 따라 양사는 사우디 낙타·경주마·승마 산업을 대상으로 타깃 질병군 선정과 AI 예측모델 공동 개발, 분변 기반 미생물 NGS–PHR 결합 데이터셋의 현지 표준화, 기능성 사료첨가제(프로바이오틱스·포스트바이오틱스 등) 후보군 연구 및 효능 검증, 현장 기반 PoC 테스트(목장·승마장·수의 클리닉 연계), 향후 GCC 지역 확장 전략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프레쉬아워는 반려견 대규모 PHR과 표준화된 미생물 NGS 데이터를 바탕으로 E2E(진단–분석–제조–배송) 모델을 구축해왔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이를 낙타·말 등 대형 가축 종(species)으로 확장할 계획을 밝혔다. NGS 기반 디지털 바이오마커와 질병 위험 스코어링을 활용해 조기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기능성 사료첨가제를 중심으로 한 영양 중재 솔루션을 연계해 운동 능력·회복력·장 건강 등 사육 생산성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이다.

모하메드 알리 알 루바이(Mohammed Ali Al-Rubai) NmoHub 대표는 “프레쉬아워의 AI×미생물 NGS 기술은 세계 최초의 낙타·말 헬스케어 데이터 표준을 세우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NmoHub의 인큐베이션·R&D·외국인 설립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빠른 사우디 현지화와 사업화를 돕겠다”고 말했다.

임경호 프레쉬아워 대표는 “BIBAN 전시회를 통해 사우디 시장의 니즈를 직접 확인했다”며 “NmoHub와의 협력은 중동 축산 헬스케어 시장 진입의 결정적인 교두보다. AI 질병예측–기능성 영양중재 모델을 사우디 낙타·말 산업에 맞게 현지화하고, 규제·유통·투자·법인 설립까지 일괄적인 인큐베이션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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