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어박스, AI·XR 결합 체험형 방 탈출 콘텐츠 공개
홍대입구역 AK몰서 영업 시간 내 체험 가능
쉐어박스는 인공지능(AI)·(확장현실)XR 기술을 결합한 공간형 방탈출 콘텐츠 ‘빵탈출!’을 2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홍대입구역 AK몰 2층 ‘SPACE V’에서 테스트베드 형태로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빵탈출!’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5 인공지능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돼 개발된 작품이다. AI 멀티모달 기술을 적용해 이용자의 동작과 반응을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공간형 인터랙션이 핵심이다. 방탈출 장르에 AI와 XR을 결합한 형태는 국내에서는 드문 시도로, 회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신개념 공간 콘텐츠 시장 개척과 해외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쉐어박스는 엔터테인먼트·교육·전시·미디어아트·팝업스토어·리테일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자체 애니메이션·캐릭터 지식재산권(IP)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맞춤형 XR 마케팅,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신작은 브랜드 경험 방식을 시각 중심에서 체험 중심으로 확장한 점이 특징이다. AI 비전 인식 기술로 수집된 이용자 데이터는 브랜드의 후속 마케팅 캠페인과 타깃 분석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참여자는 단순히 화면을 ‘보는’ 수준을 넘어 공간을 탐색하고 과제를 해결하며 브랜드 메시지를 체감하도록 구성됐다. 쉐어박스가 지향하는 공간형 실감미디어 플랫폼의 확장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프로젝트라는 설명이다.
쉐어박스 관계자는 “KB국민은행 메타버스 지점, KT ‘RUN TO THE WEST’ 게임 프로젝트, 현대백화점 아나모픽 옥외광고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에는 장기 체험형 공간 마련을 위해 여러 브랜드와 팝업 공간 및 디자인 모델 협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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