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기반 기가와트급 AI 인프라 만든다”

AMD, 시스코·휴메인과 합작 법인 설립

2025-11-20     권용만 기자

AMD는 시스코(Cisco), PIF(사우디 공공투자기금) 산하 기업 휴메인(HUMAIN)과 함께 현지 및 글로벌 고객에게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합작 법인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이 합작 법인은 AMD와 시스코의 기술을 결합해 2030년까지 최대 1GW(기가와트)규모의 AI(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AMD 어드밴싱 AI 2025 행사 무대에 오른 리사 수 AMD CEO / 권용만 기자

20일 AMD에 따르면 AMD와 시스코, 휴메인은 합작 법인의 초기 투자자로 참여한다. 새로운 합작 법인은 2026년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한다. 이 합작 법인에서 AMD와 시스코는 독점 기술 파트너로 참여해 2030년까지 최대 1GW 규모의 AI 인프라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AMD와 시스코, 휴메인은 프로젝트의 첫 단계로 100MW(메가와트) 규모의 AI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 인프라는 휴메인의 데이터센터 역량, AMD의 인스팅트 MI450 시리즈 GPU, 시스코의 핵심 인프라 기술이 활용될 계획이다. 

AMD와 시스코, 휴메인의 이번 발표는 올해 초 발표된 개방적이고 확장 가능하며 회복력 있고 비용 효율적인 AI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 핵심 이니셔티브 관련 협력에서 이어진다. AMD는 이번 협력 강화에 따라, 현지 통합 및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AMD 센터 오브 엑설런스(AMD Center of Excellence)를 설립할 계획이다.

리사 수(Lisa Su) AMD CEO는 “대규모 글로벌 AI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파트너십이 필수적이다. 휴메인, 시스코와 함께 컴퓨팅과 네트워킹 기술의 리더십을 결합해 사우디아라비아 AI 생태계의 용량과 경쟁력을 확대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척 로빈스(Chuck Robbins) 시스코 CEO는 “AMD와 함께 휴메인과의 확장된 파트너십은 사우디아라비아 AI 인프라를 가속화하는 주요 전환점이 될 것이다”며 “시스코는 휴메인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핵심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사우디아라비아가 AI 중심의 디지털 선진화된 경제로 도약하는 비전을 실현하도록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타렉 아민(Tareq Amin) 휴메인 CEO는 “AMD, 시스코와의 파트너십은 우리의 목표에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전문성을 제공한다. 세 회사는 사우디 내에서 고성능·고효율 AI 인프라를 구축해 전 세계 혁신가들을 지원하는 데 함께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권용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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