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이어 국민은행도 연말 실행 주담대 신규 접수 중단
2025-11-21 한재희 기자
KB국민은행이 올해 실행되는 주택 구입 목적의 가계대출 신규 접수를 중단한다. 하나은행에 이어 두 번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1일 “비대면 채널은 22일부터, 영업점은 24일부터 올해 실행 예정인 주택 구입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신규 접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연말 가계여신 포트폴리오 적정성 유지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에서 국민은행으로 갈아타는 주택담보·전세·신용대출 대환도 22일부터 제한된다.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인 ‘KB스타 신용대출 Ⅰ·Ⅱ’ 역시 같은 날부터 신규 접수를 중단한다.
전세자금대출의 경우 대면과 비대면 모두 가능하지만 갈아타기는 안된다. 연내 실행 예정 건에 한해 신청 가능하다.
국민은행은 앞서 지난 4일엔 대출모집인 채널 접수를 중단한데 이어 11일부터는 모기지보험(MCI, MGC) 가입을 중단한 바 있다.
앞서 하나은행도 오는 25일부터 올해 실행되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신규 접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은행들은 연말까지 대출 총량 규제에 따르기 위해 대출 문을 닫고 있다. 내년 1월 2일 신규로 시행되는 대출 신청은 가능하지만 대출 규제가 지속될 예정이어서 대출 문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가계대출 추이를 모니터링 중으로 대출 중단 은행이 생기면 다른 은행으로 쏠림현상이 생기기 때문에 연쇄적인 대출 중단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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